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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한일 양국의 교류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류 열풍 덕에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은 18세기에 일본을 방문했던 조선통신사 이후 최고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러한 우호적 분위기를 한때의 열기로 끝내면 안 된다. 또 이러한 우호 관계를 역행하는 편협한 국가주의를 허용해서도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양국 국민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돈독히 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아시아의 미래, 빛나는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두에 서야 할 사람은 청년이다. 서로의 차이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젊은 세대의 교류야말로 국가와 민족의 벽을 넘어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청년들의 교류는 양국의 역사적인 갈등을 뛰어넘어 마음과 마음을 이어줄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 교육자인 조문부 전 제주대학교 총장과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이자 교육자, 종교철학자인 이케다 다이사쿠 SGI(국제창가학회) 회장의 대담을 엮은 이 책은 2005년 3월 일본에서 출간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어판은 그로부터 약 12년이 지나서 출간됐지만, 오늘날의 한일관계에 비춰볼 때도 시사점이 무척 크다.

출판사서평

“한국에서 본 일본, 일본에서 본 한국”
한국 고유의 글자를 ‘한글’이라고 한다. 한글은 ‘만약 우주인이 지구에 온다면 맨 먼저 이해하고 해독할 수 있는 글자’라고 할 만큼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다. 일본에서는 흔히 ‘한글어’라고 잘못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글’은 ‘문자’를 나타내기 때문에 일본어로 말하면 ‘히라가나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세종대왕은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민중에게 글자와 교육이라는 빛을 전하고자 ‘한글’을 만들었으며, 반포는 15세기 중반인 1446년에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때는 일본에서 무로마치 시대의 전성기가 조금 지난 무렵이었다. 일본에서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한자를 흘려 쓴 초서체를 더 흘려 써서 ‘히라가나’가 탄생했다.
‘한글’이 당초에 ‘언문(諺文)’이라 불리며 지식계급의 대접을 받지 못한 것처럼 ‘히라가나’도 초기에는 서민의 언어로 멸시 받았으며 주로 여성이 사용했다.
한글이 동그라미나 직선 등 도형적인 기호로 되어 있는 것은 일본의 ‘가나’와 크게 다른 점이다. 하지만 언어에는 정서와 감정을 전하는 면과 함께 사회적.문화적인 역할도 있으므로 어느 쪽이 더 뛰어난 언어라고는 할 수 없다.
일본어와 한국어는 모두 ‘한어(漢語)’와 ‘고유어’를 섞어서 표현한다. 이 때문에 ‘한어’에 서 유래된 말은 한국어와 일본어 발음이 비슷해 친근함을 느끼기 쉽다. 예를 들어 “감사합니다”라고 할 때 ‘감사’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발음이 비슷해 양국 국민이 모두 이해하기 쉽다. 또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순이 비슷하고 둘 다 조사를 사용해서 말을 이어가는 교착어이기 때문에 배우기도 쉽다.
그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은 ‘계절풍적 풍토’에 해당한다. 이 풍토의 특징은 태풍 등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가족의 연대’를 중시한다. 하지만 근저에는 아주 다른 토양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결혼하면 대부분의 신부가 신랑의 성을 따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결혼해도 신부의 성이 바뀌지 않는다. 또 한국에서는 혈연 상의 부모 자식 관계를 절대시하는 풍조가 뿌리 깊어 양자나 데릴사위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가문이나 가업을 이을 수 있다면 남이라 해도 양자로 맞는 경우가 제법 있다.
한 가지 설에 따르면 벼농사는 약 7000년 전 중국 대륙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인디카 쌀을 먹는 데 반해 한국과 일본은 자포니카 쌀을 즐겨 먹는다. 이러한 역사도 서로에게 친근감을 갖게 한다.

“학생을 제일로 여기는 인간교육과 대학의 사명”
교육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이처럼 당연한 사실이 최근 한국과 일본의 교육현장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입시전쟁’ ‘성적지상주의’의 폐해는 오래 전부터 문제시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등 교육의 정보기술(IT)화에 따른 해로운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은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그 가치가 충분히 발휘되지만, 인간적인 사고(思考)를 없앤 채 인터넷이 ‘목적’ 자체가 되면 여러 폐단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 제일의 교육’이란 학생들의 방종을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욕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취직에 유리한 학과를 지망하려는 경향이 강해 ‘학생을 위한’ 교육이 자칫 ‘취업을 위한 교육’이 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취직에 불리한 학과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취직의 유리함을 따져 학과를 선택하는 상황은 일본에서도 자주 보이는 풍경이다. 취직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일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세계에 공헌한다는, 고귀한 인격을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21세기의 교육을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혁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한 개혁인지 알지 못한다면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거나, 재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만 남게 된다. 학생들로 하여금 세계평화를 향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평화교육’의 이념을 실천해야 한다.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평화의 문화를 구축해야”
오늘날 물리적인 거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좁혀졌다. 앞으로의 과제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국가와 국가도 ‘마음의 교류’를 통해서만 건설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국가와 국가뿐 아니라 사회와 사회, 사람과 사람 간에도 마음의 거리가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재일 한국인 문제다.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면서 공생을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류사회를 지배한 것은 무력이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인간의 정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서로의 인간적 향상을 위해 정성껏 교류를 지속해야 한다. 아무리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서로를 향한 마음, 인간을 향한 마음이 열려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다.

추천사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중일의 교류가 중요하며, 이 지역의 상호 이해가 평화와 안정의 큰 토양이 될 것이다.”
이는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이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과의 대담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2003~2004년에 이뤄진 대담 내용임에도 현 시점 동북아를 관통하는 흐름을 정확히 짚은 것이다.
이 책은 한일은 물론 한중일,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하는 내용들로 충만하다. 우선 제1장 ‘한국에서 본 일본, 일본에서 본 한국’은 한일 간의 비교문화적 관점을 동원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이케다 회장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까지 손수 설명하는 등 일본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깊은 통찰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는 대학교육의 의미를 다룬 제2장 및 평화의 문화를 세계로 발산해야 한다는 열정을 다룬 제3장으로 이어지며 절정을 이룬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변국 지도자가 강경파로 채워진 것도 국제질서의 유동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2005년 일본에서 출간돼 국민적 화제를 모았던 대담집의 한국어판 출간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정세 속에서 ‘우호를 통한 평화 구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최이락 / 연합뉴스 도쿄지사장

이 책은 지금과 같이 금세라도 먹구름이 몰려올 것 같은 비틀린 한일관계를 차분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알기 쉽게 풀어서 담고 있는 매우 유익한 대담집이다. 입에 발린 화해와 협력의 한일관계가 아니라 진정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가 필요하며,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교류와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눈여겨보게 된다.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이를 넘어서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케다 다이사쿠와 같은 지식인들은 편협한 내셔널리즘이 활개 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비뚤어진 애국심으로 분쟁을 부추기려는 지식인, 정치인들도 있다. 이 책은 이들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고 해도 감정적으로 분개하고 휘둘리기보다는 이들이 전부의 목소리는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서로가 열린 마음으로 교류를 해나간다면 앞으로 증오와 대결의 길을 접고 평화와 우호의 길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 이명섭 / 전 주일한국대사관 공사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한국에서 본 일본, 일본에서 본 한국
1. 한글과 한국문학
2. 가족이나 사회의 이상적인 모습에 대해서
3. 음식문화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
4. 문화교류에 ‘인간성’의 빛을

제2장 인간교육과 대학의 사명
1. ‘학생 제일’에 교육의 승리가
2. 교육교류는 세계평화의 기반
3. 사명이 ‘인생의 기쁨’을 키운다
4. ‘상호이해와 신뢰’를 함양한다

제3장 ‘평화 문화’를 구축한다
1. 국민성의 차이를 넘어서
2. ‘마음의 거리’를 좁히다
3. 우호의 ‘무지개다리’를 만대에

마치며

저자소개

조문부 [저]

1935년 12월 13일 한국 제주도 출생.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국립 일본 세이게이대 정치학 박사.
제주대학교 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총장 역임. 현재 제 주대학교 명예교수. 일본 도쿄대학교 법학부 객원연구원, 미국 예일대 학교 로스쿨 객원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등 역임. 국민포장, 청조근정훈장 등 수상 다수.
저서로는 <법과 공해> <한국인.한국병> <한국지방자치론> <희망의 세기를 향한 도전> 등이 있다.

이케다 다이사쿠 [저]

1928년 도쿄 출생. 창가학회 명예회장. 국제창가학회(SGI) 회장. 소카대학교(創價大學校)와 미국소카대학교(SUA), 소카학원, 민주음악협회, 도쿄후지미술관, 동양철학연구소, 도다기념국제평화연구소 등을 창립했다. 세계 각국의 식자 지성인과 대화를 거듭, 평화 문화 교육 운동을 추진했다. 유엔평화상, 모스크바대학교, 글래스고대학교, 베이징대학교 등 세계 대학 학술기관의 명예박사 명예교수 칭호, 세계 각 도시의 명예시민 칭호, 계관시인 세계민중시인의 칭호, 세계계관시인상 등 다수 수상했다.
저서는 [인간혁명](총12권), [신 인간혁명](간행중),[나의 세계교우록] 등이 있다. 대담집도 [21세기를 여는 대화](A. 토인비), [우주와 지구와 인간](세레브로프), [20세기 정신의 교훈](고르바초프), [희망의 세기를 향한 도전](조문부) 등 다수가 있다.

상품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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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 한·일 영원한 우호를 위하여 저자, 출판사 이케다 다이사쿠/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출간일 2017년 07월03일 제품 구성 (전집 또는 세트일 경우 낱권 구성, CD 등) 전1권
크기 (전자책의 경우 파일의 용량) 128x188(사륙) 쪽수 (전자책의 경우 제외) 280
목차 또는 책소개 (아동용 학습 교재의 경우 사용연령을 포함) 상품상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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